Questions
1 가장 ‘핫’한 한국 프로그램 2 파급력 3 인기 비결 4 그 밖의 프로그램

 

● 루마니아
1  KBS 드라마 <가족끼리 왜 이래>, 2014
2  <가족끼리 왜 이래> 등 한국 드라마의 인기 덕에 루마니아 드라마 시장 규모가 3배 이상 성장했다.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가 제작되는 데 한류가 큰 영향을 미친 것.
3  남미 드라마에 비해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이지 않아 가족끼리 볼 만한 홈 드라마라는 점.
4  <대장금>, <이산>, <김수로> 등 사극의 인기가 고루 높은 편이다.

 

● 불가리아
1  MBC 드라마 <파스타>, 2010
2  셰프 미카엘은 말했다. “배우 이선균은 불가리아에서 가장 유명한 셰프예요!” 드라마 <파스타>의 인기 덕분이다. 불가리아에는 다양한 한류 팬층이 있는데, 특히 40~50대 팬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. 국립 오페라 극장에서 한국 음악 공연이 열릴 정도.
3  불가리아와 한국은 꽤 닮은 나라라는 점이 한몫한다. 건강 발효 식품을 매일 먹고, 국토의 대부분이 산악지대이며, 지리적 위치 때문에 주변국의 압제에 시달린 점도 유사하다.
4  <시크릿 가든>, <일지매>, <아이리스>, <천만번 사랑해> 등이 사랑받았다.

 

● 미얀마
1  KBS 드라마 <가을동화>, 2000
2  “<가을동화> 이후 확산된 한국 드라마가 미얀마 국민의 변화에 대한 의지를 자극해 민주주의 열망을 가속하고 독재정권을 끝냈다”는 분석까지 나왔다.
3  사건, 무협 중심의 일본이나 중국 드라마와 달리, 한국 드라마는 미얀마 사람들이 선호하는 등장인물 간의 관계, 갈등 중심의 스토리 구조를 가지고 있다. 가족 중심의 생활 패턴 등 라이프스타일이 유사한 것도 인기 요인 중 하나.
4  <응답하라 1988>, <삼시세끼>, <한식대첩>, <꽃보다 할배>, <댄싱9> 등 예능 프로그램도 시청률이 높다.

 

● 우즈베키스탄
1  KBS 드라마 <해신>, 2004
2  2000년대 후반, 우즈베키스탄을 여행하는 한국인 관광객들은 어딜 가나 ‘주몽’, ‘장보고’ 이야기를 들었다. 역경을 이겨내는 주인공의 용기와 끈기가 우즈벡 시청자들의 마음을 강타한 것. 특히 배우 ‘초이수종(최수종)’이 국민 배우 격 인기를 누렸다.
3 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영미권 드라마에 비해, 동양적 정서를 공유하는 한국의 작품들이 공감을 샀다. 또한 현지에서는 드라마 제작을 거의 하지 않아 로컬 드라마보다 한국 드라마 시청이 더 수월하다.
4  <마이걸>, <베토벤 바이러스>, <건빵선생과 별사탕> 등.

 

● 카자흐스탄
1  SBS 드라마 <올인>, 2003
2  2005년에만 <올인>, <불새>, <가을동화>, <겨울연가> 등 대표 한류 드라마가 큰 인기를 누렸다. 120여 개에 달하는 다민족으로 이루어진 국가이기 때문에 문화적으로도 외부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, 한국어와 태권도를 배우는 등 청소년들 사이에 한류 문화가 널리 퍼졌다.
3  한국 드라마 중 어른을 공경하고 가족을 중시하는 드라마가 특히 인기를 모은다. “공산당 지배 기간 중 사라진 ‘효’, ‘장유유서’, ‘군사부일체’ 등의 가치를 공감하는 것”이라는 분석도 나왔다.
4  <주몽>, <꽃보다 남자>, <미안하다 사랑한다> 등의 인기도 높았다.

 

● 몽골
1  SBS 드라마 <아내의 유혹>, 2008
2  80%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했다. “<아내의 유혹>이 방영되는 시간에는 거리가 한산하다”는 말까지 돌았을 정도. 배우 장서희가 국무총리와 티타임을 가졌고, 아이 이름을 극 중 ‘은재’라 짓는 사람들이 늘어났다. 몽골 가수가 <아내의 유혹> 주제가를 리메이크하기도 했다.
3  몽골인에게 한국은 ‘기회의 땅’이다. 한국을 간접경험할 수 있는 드라마의 인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인 것.
4  <야인시대>도 뜨거웠다. 몽골 개그맨들이 김두한 목도리를 두르고 패러디를 하는가 하면, 몽골 울란바토르 시내에는 동명의 식당이 생겼다.

 

● 중국
1  SBS 드라마 <별에서 온 그대>, 2013
2  “인터넷을 하는 사람이면 다 봤다”고 할 정도로 <별에서 온 그대> 열풍이 독보적이었다. 오죽하면 한국 방영 2시간 만에 자막이 더해져 중국 인터넷에 오르곤 했다.  
3  주로 사극, 무거운 소재의 장르물에 강하고 교훈적 색채가 강한 중국 드라마에 식상함을 느낀 시청자들이 한국 드라마에 열광한다는 분석. 특히 로맨틱 코미디, 멜로드라마의 인기가 높다.
4  <연애편지>와 <나가수> 등 예능 프로그램의 활약이 두드러진다.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독보적인 1위는 <런닝맨>.

 

● 멕시코
1  MBC 드라마 <그녀는 예뻤다>, 2015
2  2015년에 방영된 한국 드라마 중 <그녀는 예뻤다>는 단연 1위였다. 배우 고준희의 패션과 헤어스타일, 메이크업이 크게 유행했다.
3  대형 한류 스타의 인기에 멕시코 현지 텔레비전 방송에서는 볼 수 없는 신선한 캐릭터와 소재, 트렌디한 분위기, 감각적인 대사들이 멕시코의 젊은 세대를 열광하게 했다.
4  2015년 한 해만 해도 <오렌지 마말레이드>, <호구의 사랑>, <하이드 지킬, 나>, <블러드>, <오 나의 귀신님> 등 다양한 소재의 드라마가 고루 인기를 누렸다.

 

● 페루
1  MBC 드라마 <이브의 모든 것>, 2000
2  2000년대 초반, <이브의 모든 것>은 황금 시간대인 평일 오후 5시 반에 방영됐다. 일요일에는 3시간 동안 스페셜 방송을 내보내는가 하면, 2005년에는 하루 2번 재방영도 실시했다. 페루의 모든 대학에는 ‘한류 팬클럽’이 있다.
3  페루는 중남미에서 한류 인기의 핵심국이다. 2000년대 초반에 페루는 급속한 경제 발전을 겪으며 워킹 우먼이 늘어났는데, 퇴근 시간 즈음에 방영한 한국 드라마가 워킹 우먼들의 공감을 산 것.
4  한국 예능도 인기 급상승 중! 특히 <꽃보다 청춘> 페루 편이 ‘예능감’을 폭발시켰다.

 

● 쿠바
1  KBS 드라마 <아가씨를 부탁해>, 2009
2  한국 드라마 시청률이 90%를 기록하는 나라가 바로 쿠바다. <아가씨를 부탁해>와 <시크릿 가든>에 출연한 배우 윤상현은 국민 스타로, 2013년 한국 연예인 최초로 쿠바를 방문하기도 했다.   
3  연애를 둘러싼 자극적이고 신파적인 내용이 많은 쿠바 드라마에 비해 이야기 전개가 아기자기하고 캐릭터 설정이 새로우며 배우들의 세련된 패션, 헤어스타일 등에서도 흥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.
4  <미남이시네요>, <상속자들>, <괜찮아 사랑이야> 등 로맨스 장르가 특히 인기가 높다.

 

● 이라크
1  MBC 드라마 <허준>, 2013
2  시청률 80%를 초과했다. 주연배우 전광렬은 이라크의 국민 배우가 되어 이라크 영부인의 초대를 받기도 했는데, 방문했을 때 팬들이 몰려 담이 무너지는 사태가 일어나기도 했다.
3  노출이 과하지 않고 다소 보수적인 세계관을 담은 한국 사극은 중동 시청자들에게 매우 편한 콘텐츠로 받아들여졌다.
4  <대장금>, <제빵왕 김탁구> 또한 시청률 80%를 넘겼다. <허준>의 주역 전광렬이 출연했다는 것이 공통점.

 

● 인도
1  KBS 드라마 <꽃보다 남자>, 2009
2  <꽃보다 남자>는 인도인들에게 ‘한드 입문 드라마’로 꼽힌다. 특히 배우 이민호는 국민 배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.
3  10년에 걸쳐 방송될 정도로 길고 장황한 인도 드라마에 비해, 한국 드라마는 스토리 라인이 확실하고 재미있기 때문. 특히 새로운 해외 문화에 관심 많은 젊은 층에게 사랑받는다.
4  <해신>, <대장금>, <허준> 등 한국 사극은 인도에서도 인기가 높다.

 

● 태국
1  KBS 드라마 <풀하우스>, 2004
2  70%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했다. 이후 오래도록 ‘비-교’ 커플의 인기가 식을 줄 몰랐다. 태국에서 배우 송혜교는 여전히 부동의 원톱 여배우다. 인기에 힘입어 태국 버전 <풀하우스>도 제작됐는데, 서울, 인천, 강원도에서 촬영해 리얼리티를 살리고자 했다.
3  드라마 특유의 밝고 건강한 느낌이 태국 시청자들의 취향을 ‘저격’했다.
4  <궁>, <태왕사신기>, <커피프린스>, <신입사원>, <서동요> 등 여러 장르의 드라마가 두루 인기 있었다.

 

● 필리핀
1  MBC 드라마 <대장금>, 2003
2  <대장금>은 방영 당시 시청률 50%에 육박했다. 아역 배우, 조연 배우까지 국빈 대접을 받으며 필리핀 대중과 만났을 정도.
3  멜로드라마가 대부분인 필리핀 드라마에 비해 코미디, 로맨틱 등 한국 드라마의 다양한 장르가 인기 요인 중 하나. 전개 과정이 드라마틱한 것도 필리핀 시청자들의 성향과 맞는다.
4  전 세계 ‘한류 1위국’답게 <태왕사신기>, <꽃보다 남자>, <해를 품은 달>, <내 이름은 김삼순>, <백년의 유산>, <주군의 태양>, <별에서 온 그대> 등 방영되는 한국 드라마마다 인기를 얻었다.

 

● 일본
1  KBS 드라마 <예쁜 남자>, 2013
2  <예쁜 남자>는 한국보다 더 큰 화제를 모았다. 일본에서는 드라마에 이어 극장판 <예쁜 남자>가 상영되었고, 드라마 메이킹 매거진도 발간됐다. 드라마 성공의 주역인 배우 장근석이 부른 OST ‘Beautiful Days’가 큰 인기를 얻는가 하면, 장근석, 아이유가 참여하는 콘서트도 개최됐다.
3  장근석이 ‘뛰어난 미모를 이용해 돈과 출세를 얻으려는 야망을 가진 나쁜 남자’ 캐릭터를 맡아 나쁜 남자에게 은근하게 끌리는 여자들의 마음을 훔쳤다.
4  그룹 ‘동방신기’ 출신의 배우 박유천 덕분에 <옥탑방 왕세자>, <성균관 스캔들>도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.